[펌] 전사분면 수영법(Front-Quadrant Swimming)

2010. 4. 26. 17:40수영기초

반응형

전사분면 수영법(Front-Quadrant Swimming)

에멋 하인즈(Emmett Hines)


혹시 몇 분 동안 세계 최고의 수영선수들이 그들의 예술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지켜본 적 이 있는가? 아마도 그들이 경주하는 모습을 보고 그 힘과 속도에 감탄한 경험은 있을 것이 다. 그러나 긴 시간동안 앉아서 그들이 동작을 정확히 어떻게 취하는지 세세하게 관찰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제일 좋은 방법은 최고의 수영선수들이 연습 하는 장면, 특히 그들이 편안하게 수영하고 드릴들을 연습하는 장면을 구경하는 것이다. (물론 최고의 선수들도 편안한 수영을 하고 또 많은 드릴을 통해--여러분보다 훨씬 많이 한다고 장담할 수 있다--절대로 완벽한 테크닉을 발전시키고 적용하기 위해서 특정한 대 목에 포커스를 맞추고 훈련한다. 더 좋은 것은 두 세명의 최고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는 모 습을 보는 것이다.

최근에 우리들 마스터즈 코치들은 세계적인 자유형 선수들 몇 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제니 톰슨을 포함해서)이 함께 훈련하는 것을 볼 기회를 가졌다. 우리는 그 기회를 이용해 서 여러 세계적인 선수들의 수영 스타일을 관찰하고 또 비디오 테잎에 녹화하였다.


그 선수들 각각은 독특한 수영 스타일을 갖고 있었지만 여러가지 점에서 그들은 완전한 일치를 보여주었다. 즉 주로 옆으로 수영하기, 한쪽으로 누운 옆 자세에서 다른 편 옆 자 세로 빠르고 부드럽게 바꾸기, 팔굽은 높고 손은 낮은 자세로 리커버하기, 스트로크당 긴 거리를 가기, 몸 길이를 길게 가져가기, 그리고 전사분면 수영(Front Quadrant Swimming).


“마지막에 뭐라고 하셨어요? 전… 뭐라구요?”


설명할 기회를 주시라. 실제로 마지막 두 가지, 즉 몸을 길게 가져가는 자세와 전사분면 수영은 긴밀하게 연결된다. 먼저 긴 몸 자세부터 시작하자. 1840년대에 프라우드 (W.Froude)라는 친구가 물에서 배의 형태와 길이, 넓이, 깊이의 비율이 배가 주어진 속도 에서 갖게 되는 웨이브 항력(wave drag; 전체 항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항력이다)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여기서 세세한 수학적인 점들을 말하지는 않겠지만 이 개념은 모든 유형의 경주배들이 일반적으로 길고 날씬하게 보이는 이유를 설명해준 다.


이것이 수영에 대해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몸이 가능한한 길다면, 그리고 각 스트로크 싸 이클 동안에 가능한한 긴 시간동안 몸길이를 길게 유지한다면, 항력과 그것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힘은 매우 줄어든다는 뜻이다. 또는 다르게 말하면 항력은 몸 길이가 짧아질수 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이런 실험을 해보라. 풀 벽을 최대한 세게 차고 나가되 양 손을 옆에 붙인 자세로 얼마나 멀리 글라이드 해가는지 보라. 이제 같은 힘으로 풀 벽을 차고 나가되 양 팔을 머리 위로 뻗되 양 손을 겹치고 손목도 겹치고 머리는 양 팔 사이에 꽉 끼게 완전히 유선형의 자세 로 얼마나 멀리 글라이드 해가는지 보라. 차이가 상당히 나지 않는다면 (25~50% 정도는 되어야 한다) 코치 선생님에게 당신의 유선형 자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봐달라고 해야 한다.


“그래서, 이게 전사분면 수영법과 무슨 관계가 있나요?”
금방 설명할 참이었다. 잠시 참으시길.


똑 같은 크기의 경주용 배 두 척(빨간 배와 파란 배)가 시합을 한다고 하자. 그리고 일초 에 한번씩 파란배는 견인용 배 모양으로 변해서 반 초 가량 있다가 다시 경주용 배 모양으 로 변해서 반 초 가량 간다고 상상해보라. 이런 상황에서라면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길 고 늘씬한 모양을 유지하는 빨간 배에 돈을 걸 것이다.


6피트 정도의 키를 가진 사람이 물에서 쭉 뻗어서 완전히 유선형 자세를 취하면 8피트6인 치에서 9피트에 이르는 긴 배가 된다. 이제 그가 파란 수영복을 입고 꽤 괜찮은 속도로 수 영해간다고 하자. 그는 완전한 유선형을 유지하면서 각 스트로크마다 옆으로 누운 자세 로 간다. 이것을 “경주 배 자세”라고 하자.


이제 그가 리커버리와 스트로크를 동시에 시작해서 리커버하는 팔과 당기는 팔이 동시에 어깨선을 통과한다고 하자. 이것을 “견인 배 자세”라고 부르자.


옆 레인에 같은 키에 같은 경주 배 자세를 취하고 있는 빨간 수영복의 친구가 있다. 그는 경주 배 자세에서 견인 배 자세로 변형하지 않고 수영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리커버리와 스트로크를 동시에 시작하는 대신 그는 스트로크를 시작하기 전에 리커버리를 거의 끝내 고 있다. (그림의 윗 사람; 두 손 중 적어도 하나는 반드시 전사분면에 있어야 한다는 것 이 전사분면 수영법의 요점.)




이런 식으로 그는 스트로크 싸이클 전체를 통하여 유선형의 옆으로 누운 자세와 몸 길이의 거의 대부분을 유지한다. 이렇게 되면 리커버하는 손이 입수하고 스트로크 하는 팔이 그 일을 시작할 때 한편의 옆 자세에서 다른 편 옆자세로 빠른 몸굴림이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전사분면 수영법이다. 그림에서 윗 사람의 리커버하는 손이 막 물에 들어가 는 순간 그의 스트로크하는 손은 여전히 전사분면 안에 있다. 이것을 생각하는 다른 방법 으로, 리커버리하는 한 손이 앞으로 가서 입수하고 스트로크하는 다른 손이 반대방향으 로 가는 동안에 어느 지점에서 양 손이 서로를 통과하는가를 가지고 말할 수도 있다. 그 통과 지점은 반드시 당신의 머리 앞 쪽이어야 한다. 빨간 경주 배가 내기 돈을 끌어모으듯 이 빨간 수영복을 입은 친구 (그림에서는 윗쪽 사람)가 주목받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한 팔을 늘, 또는 스트로크의 거의 모든 시간에, 몸의 앞으로 주욱 뻗은 채로 유지하는 것 은 물에서 배의 평균 길이가 길게 유지되도록 해주며, 이것으로 웨이브 항력은 크게 줄어 든다. 그밖에 여기서 언급하기에 너무 많은 여러가지 역학적 고려사항들이 있는데, 하여 간 이것으로 최고의 자유형 선수들을 볼 때면 늘 전사분면 수영을 보게 되는지 설명된다.


수영 코치를 함에 있어서 나의 기본적인 철학은 이렇다: 모든 최고의 선수와 코치들이 모 두, 또는 거의 모두 어떤 토픽에 있어서 일치하는 견해를 보이면 그들이 올바른 방향에 있 을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정말 잘 하고 싶다면 그들이 말하는 방향으로 가라. 만일 그들 이 어떤 토픽에 대해서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 문제는, 예컨대 수영복 색깔처럼, 개인적 인 선호에 따라서 선택의 여지가 있는 부분일 것이다. 

반응형

'수영기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영의 극대화  (0) 2010.04.29
All Strokes - Hands Down  (0) 2010.04.27
[펌] 평영발차기를 제대로 하는 방법  (0) 2010.04.25
스컬링 (Sculling)에 대해서  (0) 2010.04.25
양력에 대해서  (0) 2010.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