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영의 극대화

2010. 4. 29. 20:02수영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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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영의 극대화

스캇 레이벌리

최근에 저항을 감소시킴으로써 더 빠르게 수영하는 법이 강조되면서 평영 킥이 시작될 때 상체의 자세가 스트로크 당 거리,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평영에서는 킥 당 거리를 늘리는 데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었다. 

다음 번 평영을 할 때에는 킥 동작 중에 발뒤꿈치가 최고점에 도달한 순간, 즉 킥의 리커버리가 막 끝나고 추진 단계가 막 시작하려는 순간에 당신의 자세가 어떠한지 마음 속으로 촬영을 해보라. 수중 촬영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면 누군가에게 당신의 모습을 촬영하게 해서 킥이 막 시작하는 이 순간에 테잎을 정지시켜 본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거의 모든 수영자에게 있어서 평영에서 킥 동작은 팔 스트로크의 어떤 당기기 동작이나 스위핑 동작보다도 더 큰 추진력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이 추진력 있는 킥 단계를 통하여 상체를 유선형으로 만들어서 킥으로부터 발생하는 추진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영동호인들은 킥을 시작하는 순간에 유선형에 도달하는 데에 실패한다. 그들은 대개 그런 효율성을 바라기에는 팔 스트로크 동작이 너무 늦다. 유선형이 도달되기만 하면 몸의 자세는 킥과 잘 맞아 떨어지게 되며 킥이 추진 단계를 끝낸 후에도 몸은 훨씬 더 미끄럽게 나아간다. 

머리를 들고 팔을 구부린 채로 수면 바로 아래에서 벽을 차고 나아간다고 생각해보라. 이런 식으로 차고 나가면 머리를 곧게 뻗은 양 팔 사이에 두고 완벽한 유선형의 자세로 차고 나가는 것보다 훨씬 더 짧은 거리를 가게 된다. 평영 킥의 시동은 벽을 차고 나가는 것과 아주 비슷한다. 차고 나가기 시작하는 순간에 상체가 유선형이 되어 있을 때에라야 비로서 최선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평영으로 풀의 한 길이를 갈 때 벽을 차고 나갈 기회는 한번 뿐이다. 그러나 스트로크는, 풀의 길이와 수영자의 스트로크 당 거리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여러 차례 하게 된다. 요점인즉슨, 평영에서 유선형만들기의 적절한 타이밍을 놓쳐서 수영자가 스트로크마다 한번씩 잃게 되는 거리는 스트로크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서 매우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부적절한 타이밍 때문에 스트로크 한번 당 30센티미터를 잃어버린다면 100야드 수영에서는 대략 10야드를 잃게 된다. 총 시간이 10퍼센트는 늘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다음의 점들에 유의하라: 

평영 킥을 시작하는 순간에 상체는 최소 저항 자세 즉 최선의 유선형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왜 그렇게 많은 수영자들이 이런 자세에 도달하지 못하는가? 대답은 스트로크의 리커버리, 양손의 스위핑과 머리 위치에서 찾을 수 있다.

리커버리

기본적으로 평영 당기기에서 리커버리란 스트로크 중에서 양 손이 앞으로 나아가는 때를 말한다. 이것은 매우 비추진적이고 저항이 아주 큰 단계이다. 그러므로 수영자는 양 손을 빨리 리커버리해서 유선형 자세에 그만큼 더 빨리 도달해야 한다. 많은 수영 동호인들은 양 팔을 가장 곧게 뻗은 자세에 도달하기까지 양 손을 가속화하는 대신 더 느리게 리커버리하는 모습을 보인다. 옛날 식의 평영에서는 가속화는 양 손이 인스위프를 끝내고 모아질 때에 끝났다. 그러나 새로운 평영 스타일에서 수영자는 전방으로 뻗어주는 동안까지 가속을 유지해서 킥이 시작되는 순간에 완전한 유선형 자세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리커버리에서 볼 수 있는 또 한 가지 흔한 오류는 양 손이 곧장 전방으로 향하지 않고 가파르게 아래를 향해 내려가는 것이다. 동체의 진동을 이용하려고 하는 많은 수영자들은 양 손과 어깨와 머리로 아래로 다이빙함으로써 진동하려고 한다. 그 결과 엉덩이는 높게 유지되지만 상체가 너무 가파르게 아래로 기울어져서 유선형을 취하는데 실패하면 진동으로부터 얻는 모든 잇점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런 식의 영법을 가진 수영자가 킥을 시작하는 순간에 완전히 몸을 뻗은 상태에 있을 수도 있지만, 아래로 각이 진 상체 위치는 이상적인 유선형과는 거리가 멀다.

양 손

리커버리와 마찬가지로 평영의 스위프도 빠르고 가속화된 동작이다. 그리고 이것은 근력과 힘과 효율성을 필요로하는 동작이기도 하다. 적절한 빠르기에 도달하지 못하는 수영자들은 팔 스트로크의 스위프 동작에서 리커버리를 거쳐서 제때에 유선형 자세에 도달할 수가 없다. 비교적 팔 근력이 강한 수영자들 중에는 인스위프를 너무 깊게 끝내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들도 역시 타이밍 문제를 겪는다. 또한, 아웃 스위프에서 손을 너무 넓게 벌리는 사람들도 전형적으로 유선형 자세에 도달하는 데에 지체를 겪게 된다. 

머리 위치

또 하나의 흔한 스트로크 오류는 호흡 후 입수할 때의 머리 위치이다. 이때에 평영 수영자들이 종종 전방을 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해서는 이상적인 유선형 자세는 불가능하다. 머리는 위치를 낮추어서 양 팔 사이에 있어야 하며 이때 수영자는 아래를 보아야 한다. 숨을 쉴 때에 수영자는 턱을 약간 가슴 쪽으로 당겨서, 머리가 양 팔 사이에 더 쉽고 빠르게 들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숨을 쉴 때에 전방을 보고 있으면 머리는 숨을 쉬는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서 더 먼 거리를 움직여야 하며 되돌아 올 때에도 그만큼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재미있게도 이런 오류는 접영 수영자들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요즈음 많은 접영 수영자들은 과거에 비해서 턱을 가슴에 더 가깝게 당기고 호흡하는 편이다.

킥을 시작하는 순간에 최선의 유선형 자세에 도달하게 되면 그 잇점은 분명하다. 스트로크 당 거리는 거 길어지고, 리듬이 더 좋아지며, 다음 스트로크 동작에 더 유연하고 빠르게 갈 수 있다. 거꾸로, 유선형 자세에 늦게 도달하면 효율성은 떨어지고 스트로크는 리듬이 깨지고 약간 경련성 동작을 보이게 되고, 결국 반대편 끝에 도달하는 데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편을 택하겠는가?

 

저자 : 스캇 레이벌리

번역 : 민찬홍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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