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고양시 장거리수영대회 후기

2014. 11. 10. 16:22수영 대회

반응형



올해 큰 일거리들 마무리하고 참가한 대회입니다.
대회종료 후 사진



원당역에서 마을버스 038 를 타고 덕양어울림 에서 하차

선수등록을 하고자 헤메다가

주차장 쪽 입구에서 겨우 완료하고

비닐봉지 한 꾸러미를 주길레 보니


안내책자와 생수, 떡, 타올


카페 회원들과 간단히 인사 후 탈의

 

여긴 특이하게 샤워실 안에

한 칸을 나누어 드라이를 사용하게 되어 있네요 ^^

사우나실은 넘 좁구요.


이제 수영장으로 입장

대회긴 대회가 봅니다.

관람석에는 동호인들 북적북적하고 응원소리 ㅎ


수영장 왼편 창가 유아풀에서 잠시 몸풀고

등급표시? ㅋ 하고

스타트 풀 안에서 대기


수온은 약간 찬 듯 하지만

장거리 뛰기엔 딱 적당한 수온 ^^


준비를 알리고 두근두근


출발!!!



앞에 영자가 첫 바퀴부터 뒤로 밀린다.

반바퀴를 턴 지점 직전에서 추월하고

이제부터 시작될 고난을 미처 예감이나 한 듯 한숨이...


근데 스트록할 때마다 가슴팍이 따꼼따꼼

왜 이럴까?

문득 유아풀에서 경미한 추돌사고 때 상처가... ㅡ.ㅡ


턴하고 레인 절반쯤 왔을까

뒤에서 고속영자가 추월해 간다 빠르다

레벨이 틀리다


2위권을 유지하며 돌고 있자니

첫째 고난이 시작된다


경기 규정에 보면 턴지점 5m 부근에서 추월금지 말이 있다

과거 동영상에서 위험한 상황을 보았고

휴식겸 출전한 대회인지라 몸사렸다


저속영자 몇 분이 턴지점 부근에서 가고 오며

지체된다


두번째 고난은 추월 문제 였다

이 레인에 참가한 11명의 선수들 기량차가

넘 큰 문제가 있었다

비록 예상시간을 제출했어도

그날 컨디션 문제도 있고

시간을 조금 빨리 늦게 내는 사람도 있으니. . .


문제는 내 자신

추월할려면 충분히 가속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되는데

이런 문제는 미처 대비하고 못하고

운동량에만 집중한 탓


무릅도 좋지 않은 상황에 팔로만 추월하자니

팔에 부담이 커져서

중반에는

스크로크 템포가 무너지며 고비를 맞았군요.

팔에 힘을 빼고 폼을 다시 잡는데 집중하여

겨우 탈출


하지만 문제는 그것만 아니더군요.

추월을 할래도 할 수 없는 상황

레인 가운데를 질주~

수영모를 보니 타동호회 사람들인데

추월을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보일 정도...


몇 차례 그래서

턴지점에서 잠영을 길게 해서 돌파

그제서야 포기했는지 정상 주행


그렇게 진을 빼고 있자니

세번째 고난이 찾아옵니다.

급작스런 허기?


풍선에서 갑자기 바람이 빠져나가듯

허기가 밀려오는데

최대 고비였네요

바나나를 하나 더 먹었어야 했는데

계속 그 생각만 하고 돌자니


머리 위에서 뽕망치 소리가 ㅋ

라스트 스퍼트를 하고 싶었으나

진이 빠져서인지 그러질 못하네요.


마지막 터치



샤워 후 기록증 받아보고서

여러가지 생각들면서 묘한 여운이 남네요.

올해는 이걸로 끝인가...





지난 몇 달간 거의 수영장은 못가고

대회전 일주일 훈련해서 얻은 결과치곤 나쁘진 않은데

완주만 하자는 생각에서 욕심이 덧붙네요.

한달만 훈련했어도...

평소에 계속 수영장만 계속 다녔어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