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박태환 금메달

2010. 11. 16. 00:04수영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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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생활 비판과 2009년 로마수영선수권에서 추락으로 이번 아시안 게임은 그의 부활을 가늠하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예선 기록이 생각보다 저조해서 우려하게 했습니다. 우선 그의 예선 동영상입니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현재 200m 2위, 3위인 쑨양과 장린 사이에서 견제당하지 않기 위해서 라는군요. 또한 수영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앞선 사람을 바로 쫓아가면 저항을 감소되어 휠씬 쉽게 갑니다. 예선 최고 기록인 사람이 4레인에 배정되어 주위 물살의 영향이 적기는 하지만 자신이 선두에 서면 바로 옆 경쟁 선수의 저항도 감소시켜주죠. 아래 동영상에서 해설자가 박태환 선수가 끌어줄 필요가 없다는 말이 이런 내용입니다.


 그의 금메달 영상입니다. 다시 봐도 질리지 않네요.^^


  이번 대회에서는 다소 영법적 변화가 보이네요. 예전엔 힘과 체중이 있는 서양선수들에서 볼 수 있는 업다운효과를 이용했다면 이번에 업다운보다는 충분한 롤링을 통해 저항 최소화에 치중하는 모습입니다. 이 업다운 효과는 힘와 몸무게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가는 서양선수들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죠. 펠프스, 라이언 로티, 등 주로 미국에서 수영하는 선수들에게 많이 보이네요.
 
  또 턴에서 돌핀킥 향상이 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내대회의 개인혼영에 출전한 것으로 봐서 이런 추측을 하게 됩니다.
턴에서 신장차의 약점을 돌핀킥으로 커버하는 것이죠. FINA의 수영복 제한에도 베이징 올림픽 기량을 재현했다는 점에서 영법 변화와 돌핀킥으로 인한 향상이 의미가 있네요. 앞으로 그가 보다 성적향상을 위한 포인트는 돌핀킥 향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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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은퇴를 고민 후 명예회복을 위해 매일 스케줄을 점검받는 감옥같은 생활 속에 다시 부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포효 속에서 그간의 맘고생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어느 사회에나 있는 파벌 싸움과 시기, 질투 그리고 돈의 유혹은 그를 괴롭혔을 것입니다. 허나 스포츠 스타로써 그가 넘어서야 할 관문 중에 하나입니다. 한 번 실패 속에 다시 일어섰고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400, 100, 1500 미터에서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박태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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