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anta Clara International Grand Prix] 박태환 100m, 400m

2011. 6. 20. 06:00수영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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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style 100m Final



Freestyle 400m Final




  '한국 수영의 에이스' 박태환(22, SK텔레콤)이 100m에 이어 400m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달 열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전망을 밝혔다.
 
  박태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산타클라라 국제그랑프리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9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이번 대회에서는 기록보다는 실전 감각 점검에 의미를 두며 페이스를 조절하겠다고 공언한 박태환은 400m 결승서 출발이 좋았다. 7번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늘어난 잠영거리를 반영하듯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섰다.
  박태환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첫 번째 턴을 치른 후에도 박태환의 페이스는 떨어지지 않고 선두를 유지했다. 박태환은 이후 단 한 차례도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피치를 올리며 여유있게 1위를 질주, 2위가 많은 거리 차이를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예선서 최선을 다하지 않고 3분53초89로 5조 1위를 차지하며 전체 4위로 결승에 올랐다. 자신의 최고기록인 3분41초53과 크게 차이가 났다. 캐나다의 라이언 코크레인이 3분53초46, 마이클 볼(호주) 코치 밑에서 박태환과 함께 훈련해온 호주 국가대표 라이언 나폴리언이 3분53초67로 예선 전체 1, 2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400m 결승에 앞서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100m 결승에서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를 처음으로 꺾고 48초92에 역영, 1위로 골인했다. 자신의 한국 기록(48초70,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불과 0.22초 뒤지는 좋은 결과를 냈다.

  펠프스는 49초61로 2위를 차지했고 예선서 1위를 차지했던 그래엄 무어는 49초70의 기록으로 3위에 그쳤다. 50m 구간을 돌 때는 23초81로 무어(23초66)에 이어 2위였지만 박태환은 이후 폭발적인 스퍼트로 치고 나가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은 예선에서는 페이스를 조절하며 50초00에 레이스를 끝내 5조 1위를 마크, 무어(49초60)에 이어 전체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뒤이어 6조에서 물살을 가른 펠프스는 50초60의 부진한 기록으로 전체 7위로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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